소주 한 잔 걸치지 않은 맨정신으로 넌 보수로의 전환을 선언하지 않았더냐. 그때 넌 왜 그리하였더냐. 딱 살아 보니, 네게 주어진 삶의 숙제는 보수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 아니었더냐. 진보해서 가오좀 잡아 보고 싶었겠지만, 그건 네 욕심이다. 참고. 그냥 보수하거라. 그리고 이제 뒤도 돌아 보지 말고 달리거라. 어차피 네가 세상 모든 것을 걺어 질 수는 없지 않느냐. 현학해야 할 때와 해학해야 할 때를 구분하는 일만 잘 신경쓰면, 넌 균형자가 될 수 있다. 넌 또한 끈질기고, 온갖 투정과 짜증을 부려서라도 네 목표를 꺽지 않는다. 마음이 불안하거든, 차라리 하느님이라도 믿어라. 거울을 자주 봐서 니가 어떻게 생긴 놈인지 잊지 말도록 하고,,,, 그리고 살좀 빼라. 이 덩치 산만한 것아.
넌 바로,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 요 녀석들을 키워왔고 키워 갈 아버지이니라.